어제 새벽...
잠 좀 잘라고 했더니, 아놔 크로아티아랑 러시아 이 두 나라가
좀처럼 잠을 안재우더군요.
전후반 정규시간 보다 더 재미있었던
연장전 30분~
두팀다 16강전에서 각각 덴마크와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올라왔는데
또 승부차기~
이번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8강전은
연장전이 그냥 하이라이트 였음.
연장 전반 11분쯤에 크로아티아가 먼저 넣길래, 두 팀다 지쳤으니 이대로 끝나겠구나~
싶었으나, 러시아도 참 대단함.
지칠대로 지친거 같던데, 기어코 동점골을 연장후반 9분에 넣어버림.
승부차기에서는 각성한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침.
러시아의 첫번째 키커가 일부러 강하게 차지 않는 뭐 그런 슛을 시도했음.
크로아티아 골키퍼가 일단 방향을 제대로 잡음!!
어라? 방향을 잘 잡아서 넘어졌는데 공이 생각보다 안오네?
몸은 넘어졋으나 기가막히게 왼손으로 공 쳐버림~
수바시치... 그 이름이 뇌리에 박히는 순간이었다.
원래 승부차기에서 선축 하는 팀이 승리하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하는데
러시아는 여기서 꼬인것 같음.
물론 그 뒤로 러시아도 한골 막아내긴 했지만, 또 한번 실축.
결정적으로
모드리치의 슛이 이상야릇하고 운좋게 들어가버렸음. ㅎ
러시아 키커가 방향 잘 읽고 손으로 잘 막았는데 하필 막힌 공이 골퍼스트 맞고 반대편 그물로 쏙 들어가버림~
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에게로~~
이번 4강 진출로 크로아티아의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것도 알게 됬네요~
아주 기쁨에 주체를 못하시던데 ㅎ
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 이후 20년 만의 4강 진출인데,
충분히 그럴만 하지요~ 우리도 다음 월드컵 때는 4강 진출해보려나?
2002년에 4강 갔으니 우리도 20년 만에?? 도전??
근데
난 갑자기 수케르가 떠오른다....
1998년 프랑스 월드컵, 크로아티아의 영웅 수케르...
지금은 크로아티아 축구협회회장님 이심.
졌지만 무지 잘싸운 러시아, 인상적이긴 했다.
스페인하고도 승부차기까지 가서 올라왔고, 더군다나 피파랭킹 역시도 본선 32개국 중 70위로 가장 낮은 나라였는데
8강까지 온거면 대단한거지 뭐.
아무튼 박수를 보내겠음~
프랑스 VS 벨기에
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
어찌됫건 크로아티아가 러시아를 꺽으면서 월드컵 4강 대진표가 확정이 됐습니다.
유럽 4팀만 있어서 좋긴합니다.
~개인적으로 남미스타일 축구를 좋아하지 않음.~
4강전 첫경기는 11일 새벽 3시에 프랑스와 벨기에가 맞붙습니다.
피파랭킹은 벨기에가 현재는 앞서 있으나
10대 소년 사기 캐릭터 음바페의 프랑스가 왜 더 쎄보일까요? ㅎ
4강전 두번째 경기는 12일 새벽 3시에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맞붙습니다.
피파랭킹은 잉글랜드가 12위 크로아티아가 20위,
두팀은 토탈 7번을 맞붙었는데 잉글랜드가 4승 1무 2패 로 상대전적에서도
우위 입니다.
그런데
저 4팀을 가만히 살펴보니
4강에 진출한 4팀 모두 토트넘 출신 선수들을 추죽으로 내세우고 있어 화제네요.
가장 먼저 4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,
프랑스와 맞붙게 되는 벨기에는 토트넘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, 무사 뎀벨레,
잉글랜드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, 에릭 다이어, 대니 로즈, 키어런 트리피어, 델레 알리,
크로아티아는 현재 팀의 캡틴인 루카모드리치( 현재는 레알 소속이죠~ ) 도 과거 토트넘의 에이스 였습니다.
토트넘 좋은데?~ 이번 월드컵으로 토트넘의 위상이~
개인적으로는
4강전 프랑스와 벨기에의 대결이 기대됩니다.
두 팀중에 우승팀이 나올것만 같아서 더 기대 되는 듯 합니다.
얼마 남지 않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,
드라마를 쓸지도 모를 4강전을 기대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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